-
인간을 사고하는 존재로 전제하여 인간 내부에서 일어나는 능동적인 사고 과정과 인간 내부의 인지 구조를 중시하는 인지주의는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시하는 것으로 정보가 뇌 속에서 어떠한 과정을 통해 저장되는지에 초점을 둔 이론이다. 형태주의 심리학, 정보처리 이론, 스키마이론, 장이론, 기호 형태설 등이 이에 해당하며 행동주의와는 반대로 자극을 받아 정보를 처리하며 반응이 나타나게 된다는 새로운 틀을 바탕으로 행동주의 틀로는 풀어낼 수 없었던 상황을 설명하는 이론이다. 아직 경험하지 못한 상황에 적절히 대처하는 행동은 외부 환경에서 필요한 정보를 능동적으로 수집하여 인지함으로써 이루어진다는 인지주의 학습이론은 행동주의에서처럼 학습이 반드시 자극과 반응 사이의 관계에 따라 이루어지는 것이 아님을 강조한다. 인간의 학습 과정을 컴퓨터 정보처리 과정으로 이해하고 분석하는 정보처리 이론에서는 대표적으로 앳킨슨과 쉬 푸린 모형, 포섭 이론이 있다. 행동을 야기하는 근본적인 인지와의 상호관계를 상정함으로 기존 인지기능으로 신념화된 과정에 개입된 자동적 사고와 이에 대한 행동과 균형적이며 긍정적인 신념을 주의 깊게 다루기 위해 행동을 고려하는 것이 자동적 사고로 보며 행동주의와 같은 맥락으로 지식은 존재한다고 보며 그 지식의 효율적으로 전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고 관심을 가진다는 비판적 측면도 있다. 지크문트 프로이트가 만든 심리학의 한 갈래로 정신의학에서 치료 방법으로 사용되는 정신분석학은 인간의 행동을 크게 내적 욕구 간의 충돌의 표출과 내적 욕구가 사회적 요구와 조화하는 과정의 표출로 해석하는 데 내적 욕구와 외부의 사회적 요구가 조화될 때는 문제가 없으나 조화되지 않을 때는 정신적 질환으로 나타난다고 간주하며 내적 욕구를 주로 성적 욕구로 이해한 프로이트와 반대로 대부분의 정신 분석가는 에 동의하지 않았으며 각기 다른 방식으로 이해했다. 일반적인 심리학과 달리 정신분석학에선 무의식을 가정하는 데 일반적인 심리의 구조와 행동 방식을 연구하는 학문이 심리학이며 정신분석학은 의식하지 않은 억압된 감정, 욕망 등이 인간 행동과 사고에 영향을 끼친다고 보고 있다. 의식의 세계에서 인지할 수 없지만 존재하며 인간의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무의식의 내원과 구조에 대해 연구한 프로이트는 지형학적으로 무의식의 구조를 설명했는데 일반적으로 인식하는 정신의 바깥, 땅 위의 표면과 도 같은 곳에 의식이 존재하고 그 아래에 지금 당장 인식하고 있지는 않으나 언제든 다시 생각을 꺼낼 수 있는 전의식, 땅 밑 지표가 존재한다고 보았다. 전 의식에서 더 깊은 경계를 넘어 들어가 의식에서의 억압된 무의식이 존재한다는 것이 지형학적 모델의 요지라 할 수 있는데 이는 넓게는 무의식에 포함되는 개념이다. 이런 지형학적 모델을 만들어내 역동적 정신 구조론으로 보다 구체화한 프로이트 이것을 자아 삼원적 기능이라 보았다.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비롯한 삼자관계와 성적 힘의 역동성에 초점을 맞춰진 프로이트가 창시한 초기의 정신분석은 후대에 정신 분석가들의 비판을 받으며 다양한 시각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으며 정신분석의 창시자이지만 프로이트 이론이 정신분석 전부를 이룬다고 말할 수 없다. 정신분석의 주된 골격을 세우는데 여러 이론을 세웠으나 프로이트 자신도 그것을 수정하고 폐기하기도 하였으며 후기에는 학문적 입장에 변화가 생기기도 했다. 이는 다원의 생물학을 현대생물학과 같다고 볼 수 없는 것과 뉴턴의 물리학이 현대의 물리학이라 간주할 수 없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정신분석은 모든 정신의학 이론의 근간이 되기도 했으며 프로이트 학파 정통 정신분석 연구소 연수생들은 후학을 양성해 치료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정신분석은 인생 대학과도 같이 내면의 통찰을 도우며 자신의 생활에 도움이 되도록 적용하도록 돕기도 한다. 마음 중심의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에게는 최고의 만족을 줄 수 있는 과학적 사고방식을 도구로 하는 무의식을 탐구하고 깨닫는 과정이 정신분석이며 정신 치료자들이 정신분석을 억지이론으로 깎아내리지만 이론의 틀에서 벗어나지 않고 이를 토대로 치료하고 있으며 기본적 수준의 치료만을 할 수 있는 치료자들이 내세우는 억지 비판으로 볼 수 있으며 의사나 환자의 관계가 동등하므로 주입식이 아닌 토론이나 대화의 형태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사람의 의식이란 빙산의 일각으로 보고 있으며 무의식에 의해 지배당하며 살고 지만 무의식의 의식을 영역화하여 주도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무의식을 컨트롤하는 것이 목적이며 초자아라는 것 또한 대부분 무의식에서 나타나는 것이므로 여기에 기반을 두고 있다. 무의식을 의식화하기 위해서는 자아의 강도가 강해야 가능하므로 무의식적 저항을 다스려 의식의 영역을 넓히고 분석 작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무의식 자체를 의식영역으로 이입하여 심리영역 전반의 신진대사 기능을 넓히는 것의 궁극적인 방법이다. 신경증 환자치료에 바탕이 되지만 사실 정신분석은 일반인 모두에게 자아 성찰과 친구 관계에 있어 의미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무의식의 힘은 상상을 뛰어넘는 것이므로 정신분석 후 임신이 가능해지거나 신체적 변화가 생겨 정신분석가로 직업을 가지게 되기도 하며 무의식의 힘이 놀랍기 때문에 폐해도 적지 않으므로 건전한 의식으로 전환할 수 있기로 한 것이 정신분석 탄생의 기본 목적이다. 정신분석에 대한 비판적인 측면도 강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비판과 옹호 사이의 갈등이 너무 격렬하여 프로이트 전재라 불리기도 하는데 초기 비판은 정신분석이 너무 임상적인 연구에 치중되어 양적이고 실험적인 연구가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주장되기도 했다.